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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상품화' 비판받은 '언더피프틴' 日 편성 무산…KBS "엄중 여론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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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피프틴' 공식 인스타그램'언더피프틴' 공식 인스타그램
아동 성 상품화와 아동 학대라는 비판을 받은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의 편성이 다시 한번 불발됐다.

KBS는 9일 공식입장을 내어 "KBS 재팬(JAPAN)이 '스타 이즈 본'의 편성 의향을 받고 사내외 검토와 여러 자문을 거쳐 편성을 전제로 논의해 왔으나,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스타 이즈 본'은 '언더피프틴'에서 달라진 프로그램명이다.

또한 KBS는 당초 편성을 시도하려고 했던 KBS 재팬을 두고서도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최대 주주로 있는 별도 법인이며, KBS 재팬의 편성권은 KBS 재팬이 독립적으로 갖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텐아시아는 '언더피프틴'이 '스타 이즈 본'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오는 11일 오후 4시 50분에 KBS 재팬에서 방송 예정이라고 8일 저녁 보도했다. 최근 KBS 재팬이 유튜브 채널에 '스타 이즈 본'의 티저 영상을 올려 홍보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보도가 나가자, 이미 아동 성 상품화라는 민감한 주제로 크게 질타받은 프로그램을 일본을 매개로 '우회 편성'하려는 KBS의 움직임을 우려하고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민영방송이자 종합편성채널(종편)인 MBN에서도 퇴출당한 프로그램을, 공영방송인 KBS가 편성하는 것이 맞는지에 관해 따가운 비판이 이어졌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여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르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한 '언더피프틴'은, 어린 참가자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섹시한 표정이나 퍼포먼스를 하는 등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뭇매를 맞았다. 참가자 프로필 사진에 바코드를 포함해 하나의 상품처럼 전시한 데에도 반발이 일었다.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와 황인영 공동대표, 용석인 PD 등 제작진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 참가자들을 이용해 성 상품화 프로그램을 만든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을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MBN에서 편성이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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