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미국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약속했거나 건설 중이라면 관세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를 부여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서 향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의약품 품목별 관세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