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김현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이 공격수 김현오(17)와 프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단 산하 유소년팀 충남기계공고 소속이었던 김현오는 올해 2월에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에 대전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준프로 기간 중 프로 계약은 윤도영(엑셀시오르) 이후 구단 2번째다.
김현오는 2021년 대전 하나시티즌 15세 이하(U-15) 팀에 입단했으며, 현재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다.
지난 5월 3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프로 데뷔전에 나선 김현오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그는 17세 7개월 21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은 2006년 5월 이현승(당시 전북)이 작성한 17세 4개월 26일이다.
대전 구단은 김현오에 대해 "187cm의 큰 신장을 이용한 제공권과 적극적 수비력 및 신장 대비 스피드가 뛰어나 중앙 공격 포지션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도 소화 가능한 멀티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김현오는 "정식으로 프로선수가 되어서 너무 기쁘지만 이제 막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겐 더 큰 목표와 꿈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키워주신 구단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