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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양민혁, 윤도영 이어 박승수까지…유럽이 주목하는 韓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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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지수, 양민혁, 윤도영, 박지수. 각 구단 SNS 캡처왼쪽부터 김지수, 양민혁, 윤도영, 박지수. 각 구단 SNS 캡처
한국 축구의 2000년대생 기대주를 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양민혁(토트넘), 윤도영(엑셀시오르) 등에 이어 K리그2 수원 삼성의 2007년생 윙어 박승수(18)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 구단과 계약한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0년대생으로는 김지수가 EPL 구단과 계약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2004년생 센터백인 그는 지난 2023년 6월 K리그2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이후 2군에서 경험치를 쌓은 김지수는 2024년 9월18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리그)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 교체 투입, 만 20세 4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EPL에서 경기를 뛴 역대 15번째 한국인 선수이자 최초, 최연소 센터백이 됐다.

하지만 아직 주전으로 뛰기엔 무리였던 김지수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새 시즌을 앞두고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으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 소속으로 뛴 1군 경기는 EPL 3경기, 리그컵 1경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까지 총 5경기다.

뒤이어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떠오른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향했다. '캡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돼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에 합류한 양민혁은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냈고, 이후 한 달 만인 7월 토트넘 입단까지 확정했다. 또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12골 6도움으로 맹활약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양민혁 역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한 달 만에 퀸스파크 레인저스(QPR·2부리그)로 임대됐다. QPR에서 정규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뒤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돌아왔으나, 이번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 탓에 임대를 떠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06년생 윙어 윤도영은 브라이턴 계약과 동시에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임대를 결정했다.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한 그는 양민혁과 마찬가지로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복수의 EPL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브라이턴으로 향했다.

여기에 K리그2 수원 삼성의 유망주 박승수까지 가세하며 한국인 선수를 향한 EPL 구단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24일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는 EPL 구단과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수원 산하 유소년팀인 매탄고에서 성장한 뒤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티브 하퍼 구단 아카데미 디렉터는 "박승수는 진정한 잠재력과 재능을 지닌 젊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우리의 인재 육성 시스템은 뛰어난 성공 사례를 배출해왔다. 박승수는 우리 구단의 영건 그룹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박승수는 1군 대신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EPL 구단과 계약한 선배들처럼 임대 생활을 통해 유럽 무대 경험을 더 쌓아야 할 수도 있다.

이들 모두 즉시 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된 자원이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면 2000년대생 기대주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인 EPL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머지않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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