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재아 힉스. 수원 KT 소닉붐
데릭 윌리엄스. 수원 KT 소닉붐 아이재아 힉스가 수원 KT 소닉붐 유니폼을 입고 차기 시즌 KBL 무대로 돌아온다. 아울러 KT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경력을 자랑하는 빅맨 데릭 윌리엄스도 함께 영입했다.
KT는 23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힉스와 윌리엄스의 계약 소식을 팬들에게 알렸다.
KT는 먼저 힉스에 대해 "KBL에서 검증된 경력자로 안정된 포스트 플레이와 리바운드, 필요할 때 터지는 득점까지 겸비"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힉스는 2020-2021시즌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로 처음 KBL 무대를 밟았다. 두 시즌 연속 삼성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서울 SK에서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KBL 통산 126경기에서 평균 12.7점, 5.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NBA 출신이다. 애리조나 대학 출신으로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데뷔했다. 당시 전체 1순위는 카이리 어빙이었다. 또 2011년은 요나스 발렌슈나스, 클레이 톰슨, 카와이 레너드, 지미 버틀러 등이 드래프트된 해다.
NBA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지는 못했다. 7시즌 동안 통산 428경기에 출전해 평균 8.9점, 4.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8년까지 NBA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뛰었다.
KT는 윌리엄스를 "NBA와 유럽 리그를 두루 경험하고 최상의 득점력과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KT는 차기 시즌 문경은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허훈이 팀을 떠났지만 김선형, 정창영 등을 영입했다. KT는 국내 선수진에 KBL 경력이 풍부한 힉스와 NBA 드래프트 2순위 출신 윌리엄스의 가세를 계기로 보다 빠르고 다채로운 색깔의 농구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