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홈런도, 안타도 아니다…54년 만에 ML서 벌어진 끝내기 진풍경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필라델피아 소사. 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소사. 연합뉴스 
야구에서 보기 드문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끝내기 안타, 홈런, 밀어내기 볼넷, 몸 맞는 공, 실책, 보크 등 모두 아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는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무사 2루를 잘 막은 필라델피아는 10회말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대타 에드문도 소사가 들어왔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펼쳐진 5구 승부 때 일이 벌어졌다.

소사가 휘두른 방망이의 끝이 보스턴 포수 카를로스 나바에즈의 글러브에 걸렸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들어왔고 소사의 스윙은 방망이를 돌리다가 멈춘 체크 스윙에 가까웠지만 방망이가 포수 글러브에 걸린 것은 명확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콜 없이 볼이 선언됐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포수의 타격 방해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이후 심판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원심을 뒤집었고 소사는 1루로 향하게 됐다. 결국 밀어내기로 인해 3루 주자 브랜든 마시가 홈을 밟으면서 필라델피아의 3-2 승리가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끝내기 타격 방해 상황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7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