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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혈 저메인 료, A매치 데뷔전서 4골…95년 만의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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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인 료. 연합뉴스저메인 료. 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의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A매치 데뷔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저메인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 선발 출전해 4골을 폭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린 대회가 아니라서 해외파 차출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일본은 총 26명의 엔트리를 전원 자국 J리그 소속 선수들로 채웠다.

이날 일본에서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1995년생인 저메인 역시 처음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소화했다.

저메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10분 헤딩골에 이어 22분, 26분 연거푸 골을 터뜨렸다. 4골을 터뜨리는 데 걸린 시간은 26분에 불과했다.

늦깎이 국가대표가 된 그는 30세80일로 일본 A매치 데뷔전 최고령 득점을 세웠다. 여기에 무려 4골을 폭발해 다양한 진기록이 쏟아졌다.

처음 출전한 A매치에서 4골을 넣은 건 1930년 5월 필리핀을 상대로 4골을 넣었던 와카바야시 다케오 이후 무려 95년 만이다. 또 A매치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도 와카바야시를 비롯해 2010년 히라야마 소타, 2019년 오가와 고키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경기 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저메인에 대해 "지난 시즌 J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봤을 땐, 더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득점과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공격 라인에서의 수비 가담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뛰어난 팀 기여 덕분에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할 수 있었다"며 "저메인의 경기력은 자신감에 차 있었고, 그 덕에 J리그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도 4골이나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혼혈 선수인 저메인의 어머니는 일본인, 아버지는 미국인이다. 저메인은 지난해 주빌로 이와타에서 J1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9골로 득점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히로시마에서는 리그 2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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