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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단 제외요? 안 서운했어요" 주민규, 재발탁 후 곧바로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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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 넣은 주민규. 연합뉴스추가골 넣은 주민규. 연합뉴스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골잡이 주민규(35·울산 HD)는 곧바로 믿음에 보답했다.

주민규는 지난해 3월 최초 발탁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2연전이 열린 지난 6월에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월드컵 개막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민규로선 자신의 입지를 굳힐 절호의 기회다.

그리고 주민규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홍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추가 골을 터뜨려 한국의 3-0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터진 A매치 3호 골이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주민규는 "오랜만에 왔는데도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았다"며 "K리그에서 얼굴을 많이 마주쳤던 선수들인데, 어떤 장점이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굉장히 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소집 때 홍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서운하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전혀 서운함은 없었다. 감독님의 선택을 존중하고, 마땅한 선수들이 뽑혔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못 간 거라고,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려면 부단히 노력하고 향상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민규 헤더골. 연합뉴스주민규 헤더골. 연합뉴스
해외파 차출이 어려운 이번 대회에는 K리거 위주로 엔트리가 꾸려졌다. 그럼에도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 오현규(헹크)가 빠졌지만, 이호재(포항 스틸러스)가 새로 합류했다. 여기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도 주민규의 포지션 경쟁자다.

이에 주민규는 "오늘 (이)호재가 데뷔전을 치렀고, (오)세훈이도 워낙 훌륭한 선수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 나 또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경쟁에서 이겨야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주민규는 "난 당장 있는 것부터 해결하려는 성격이다. 월드컵은 먼 미래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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