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에 도전중인 박찬대 의원은 내란특검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던 28일 밤 페이스북에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특검의 소환조사 첫날 행태는 그야말로 법꾸라지의 전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출석을 요청하다 특검이 수용하지 않자 공개 출석했고 도중에는 과거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한 경찰의 수사 책임자의 조사 참여 배제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과 옥신각신하며 시간이 지체됐고, 점심·저녁 식사와 조서 열람시간 등을 제외한 실제 조사는 약 5시간 밖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출석 시간은 15시간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내란특검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직함보다 내란수괴라는 혐의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미 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이 확인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더 커진 만큼 필요하다면 구속영장 청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를 하나라도 더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피의자의 요구를 다 수용해주는 것이 정당하고 공정한지 의문"이라며 "지켜보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단호한 대응, 엄정한 조사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