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공봄철 대형 산불 현장에서 활약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이 2025년 상반기 기획재정부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에서 '지출 절약' 최우수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외국산 산불진화 차량을 국산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한 끝에 지난해 4월 우수한 성능은 유지하되 구매비 등은 50% 절감할 수 있는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개발을 완료했다.
산림청 분석을 보면 외국산 산불진화차량 8대를 국산 16대로 대체할 때 연간 약 60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절감 실적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상반기 예산성과급제도 '지출 절약' 부문에서도 최우수 사례로 꼽히며 공중진화대원 등 기여 공무원 6명이 총 35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성과금을 받았다.
이번 산불진화차량 국산화 연구개발 사업에 살아있는 실험실(리빙랩) 방식으로 산불진화대원을 참여시킨 산림청은 재난 현장 등에서 부상자 발생 시 초기 응급처치가 가능한 앰뷸런스 기능과 차량 자체 살수를 통한 차체 보호 기능, 물대포 기능을 추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다목적 산불진화차'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대형급 진화 차량도 2년 안에 국산화를 완료해 과학기술 기반 대형산불 지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