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선수위원회 위원에 무투표 당선된 오정임(사진 맨 왼쪽부터), 차준환, 이돈구. 대한체육회 제공대한체육회가 제42대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명단을 11일 확정·발표했다.
이번 후보자 접수는 16개 종목에서 이뤄졌다. 하계 종목은 레슬링, 스케이트보드, 배구, 복싱,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요트, 육상, 철인3종, 태권도, 펜싱 등 13개 종목이다. 동계 종목은 루지, 빙상, 아이스하키 등 3개 종목이다. 후보자는 만 16세 이상으로, 올림픽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이거나 최근 4년 이내 국가대표 경력 보유자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선수위원회 위원 21명 중 13명은 투표로 선임된다. 나머지 8명은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선임한다. 동계 종목의 경우 선출 정원인 3명에 대해 각 종목별로 1명씩 모두 3명이 등록하면서 별도의 선거 없이 전원이 무투표 당선됐다. 3명 당선자는 오정임(루지·경기도), 차준환(빔상·서울시청), 이돈구(아이스하키·HL안양) 등이다. 하계 종목은 차후 13명 후보들 중 10명을 투표로 뽑는다.
선수위원회 선출위원 후보자 등록부 중 하계 종목 후보자 명단. 대한체육회 제공하계 종목 후보자들은 각 종목별 추천을 받아 등록을 완료했으며 선거는 오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투표는 국가대표 강화훈련에 참가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선출된 위원의 임기는 대한체육회장의 임기와 동일한 4년이다. <
위 표 참조>
선수위원회는 올림픽 및 각종 국제대회 관련 사항을 비롯해 페어플레이 정신 함양, 올림픽 정신의 보급과 확산, 선수 권익 보호 및 증진, 은퇴선수 지원 자문 등 위원회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이번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 선출에는 다양한 동·하계 스포츠 스타들이 지원했다"며 "경기인 출신 집행부의 출범과 함께 선수들 역시 체육행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선수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