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의 특별한 수담'에 출연한 심범섭 인포벨 회장(사진 오른쪽)이 유창혁 9단과 바둑을 두고있다. 한국기원 제공한국기원은 바둑 애호가들을 위해 기획·제작한 새로운 프로그램 2편을 바둑TV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유창혁의 특별한 수담'과 '기(棋)쎈 라이벌'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 2편 프로그램은 이달 16일부터 방영된다.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영하는 '유창혁의 특별한 수담'은 바둑 레전드 유창혁 9단이 진행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토크 쇼로, 바둑을 품고 살아온 각계 저명 인사들을 찾아가는 포맷이다.
인사들의 삶 속에 바둑이 어떤 의미였고, 어떻게 녹아져 왔는지를 유 9단의 시선으로 풀어간다. 유 9단과 출연 인사의 바둑 한 판으로 이야기는 완성된다. 모두 7편으로 구성돼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첫 회에는 ㈜인포벨의 심범섭 회장이 출연해 40년 바둑 사랑의 삶을 전할 예정이다.
바둑TV 유한성 프로듀서는 "바둑의 매력을 전혀 다른 결로 풀어내 고정 팬 뿐 아니라 새로운 시청자층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한다"며 "기력이 아닌 인생의 깊이로 완성되는 바둑 이야기를 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쎈라이벌' 1편에 출연한 오정수 핵의학과 교수(사진 왼쪽)와 조용석 내과의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우정과 승부가 교차하는 대국을 다룬 '기(棋)쎈 라이벌' 프로그램은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 각계에서 활동 중인 아마 바둑인들 가운데, 실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인물들을 섭외해 기력을 겨루는 내용이 골자다.
첫 방송은 의학계 맞대결로 구성했다. 연세대학교 출신 조용석 내과의와 서울대 출신 오정수 핵의학과 교수가 출연해 인터넷 바둑 7단간 진검 승부를 벌인다. 4편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유창혁의 특별한 수담'은 바둑을 매개로 인생을 이야기하고, '기(棋)쎈 라이벌'은 현실 속 라이벌을 통해 바둑의 실전적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