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과 조르제 제수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악수를 거부했던 알힐랄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경질됐다.
알힐랄은 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알힐랄과 제수스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했다. 제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알힐랄은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광주를 무려 7-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라이벌 알아흘리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알힐랄은 감독 경질을 선택했다.
특히 제수스 감독은 이정효 감독에게 보여준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경기 후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온 이정효 감독을 향해 말을 조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포르투갈 매체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 등에서의 이정효 감독 발언에 긁혔다. 이정효 감독의 악수도 받아주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멋쩍께 웃으면서 제수스 감독의 등을 가볍게 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정효 감독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별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어차피 안 볼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