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이 23일 노동신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반대하는 미국 사회의 동향을 소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제소식을 전하는 6면에 "최근 미국에서 당국의 관세정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미국)경제학자들이 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규탄하는 '반관세선언'을 작성해 지난 주말에 배포했으며 20일 새벽까지 970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 행정부는 관세정책이 나라의 전반적인 무역적자를 역전시키고 제조업을 추켜세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즉흥적이고 잘못된 사고에 기초하고 있다"고 '선언'의 내용을 소개했다.
신문은 아울러 이번 선언은 "미국의 관세정책이 세계 180여개 나라와 지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물가상승과 경제 불경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파괴적인 정책을 끝장낼 것을 당국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도 신천 계급교양관에서 진행되는 반미교양 사진을 게재하며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의 야수적 만행에 격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