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제공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MBN 오디션프로그램 '현역가왕2' 제작진이 "아무 문제없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민원 결과를 전했다.
'현역가왕2'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크레아스튜디오는 '현역가왕2'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된 4가지 사안(참가자 신유, 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의 불공정성,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 정보가 공유된 점, 참가자인 가수 환희 소속사와 연관된 투자사의 11억 원 투자 여부)에 대해 모두 위법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 4가지 사안은 △ 참가자 신유·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의 불공정성, △ 신유의 본선 무대 피처링 특혜, △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 정보가 공유된 점, △ 참가자인 가수 환희 소속사와 연관된 투자사의 11억 원 투자 여부 등이었다.
먼저 참가자 신유·박서진의 예선 없는 본선 직행에 대한 불공정성 지적과 관련해서는 "참가자 신유와 박서진의 본선 직행은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미스터리 현역' 콘셉트의 일환이었다. 제작진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득점 차감, 국민 응원투표 기간 단축, 지목권 제한이라는 핸디캡을 부여했으므로 전혀 불공정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신유의 본선 무대에 피처링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신유는 '러브스토리'라는 곡을 발매했고, 발매 당시 국악인 박애리가 구음(口音)을 피처링했다. 구음은 음악적 장치로서 사용된 것이고, 경연 시 박애리가 아닌 김지현이 구음을 했지만 달리 부르지 않은 이상 원곡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구음을 하는 것은 특혜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짚었다.
신유 팬카페에서 결승전 방청권이 지급됐다고 민원 제기한 부분을 두고는 "마지막 결승전에 참가자의 가족, 지인을 초대하는 것은 모든 경연 참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안된 부분이며 이들은 투표권이 전혀 없다. 따라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친 바 없다. 당시 제작진은 결승 진출 톱10 전원에게 결승전에 지인 및 가족 초대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신유 측에서 지인의 범위를 팬들까지로 오해해 팬카페에 잘못 정보를 공유했던 사안으로 신유의 팬들만 초대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환희 소속사와 연관된 투자자가 11억 원에 투자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환희 소속사(비티엔터테인먼트)와 콘서트 투자는 전혀 사실무근인 상황으로, 프로그램 공정성과 전혀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크레아스튜디오는 "그동안 제기됐던 불필요한 논란들에 대해 공정위가 결론 낸 '아무 문제없음'이라는 명확한 판단을 존중한다. 더불어 앞으로 무차별적인 악플로 브랜드가치를 손상시키는 악의적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형평성을 지키는 오디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다. 그리고 '현역가왕2' 멤버들과 총 14개 지역에서 진행될 콘서트를 알차게 만드는 것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동안 몇 차례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현역가왕2'는 한 누리꾼에 의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제소됐다. 이 누리꾼은 '현역가왕2'를 총괄하는 크레아스튜디오 대표 서혜진 PD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