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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에 대한민국 맡길 수 없어…재무장 후 대선 승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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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후 與 의총서 대책 논의

권성동 "국민께 대단히 송구"
"두 달 뒤 대선…승리 위해 뭉쳐야"
의총서 '탄핵 찬성파 조치해야' 성토도
6일 의총 재개…향후 당 방향 등 논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고 착잡하다. 우리 모두가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키워왔고 나라를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왔는데 막상 헌재 판결이 이렇게 되고 보니 실망을 넘어 참담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 국정운영에 공동 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헌재 판결을 계기로 더 깊이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을 수없이 지적해 왔기 때문에 헌재 결정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마음은 아프지만 헌재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빨리 수습하고 '조기 대선' 준비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도 있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도 정치 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두 달 후면 대선이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되는 선거다. 피와 땀과 눈물로 가꿔 온 대한민국을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자는 모든 시민들과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새로 시작하자.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의총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성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윤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던 의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탄핵 찬성자들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윤상현 의원 또한 의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발 탄핵만은 막자고 읍소했는데 우리 동료 의원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지금도 (회의장) 안에 같이 못 앉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어둠의 세력과 열심히 맞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가 분열돼 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을 두 번 탄핵시키는 어리석은 집단이 어디 있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똑같은 상황이 연출됐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또 '조기 대선에 대선 후보를 내지말자'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됐다. 강민국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은 소수야당으로 전락했다.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 하는게 최소한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의 방향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명확한 결정이 나지는 않았다. 이르면 오는 6일 의총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아쉽게도 저희가 (본회의에 올라온 게) 저희가 참석할 안건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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