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 KBL프로농구 6강 경쟁은 끝까지 간다.
정규리그 7위 안양 정관장은 17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3-68로 승리해 6위 원주 DB와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정관장은 시즌 전적 19승 27패를 기록해 DB(20승 26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지난주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부터 힘을 내 1쿼터를 28-10으로 압도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추격하면 정관장이 달아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내내 득점력을 자랑한 정관장의 외국인 듀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디온테 버튼이 팀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강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4쿼터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정관장의 실책을 다수 유도해내며 한때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외곽슛의 침묵이 뼈아팠다. 한국가스공사는 2점슛 시도 횟수만큼 3점슛 시도가 많은 팀이다. 그러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13%(31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쳤다.
정관장에서는 양팀 최다 26점을 기록한 오브라이언트와 15분 동안 뛰면서 17점을 쓸어담은 버튼의 활약이 눈부셨다. 박지훈은 10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상대보다 8개 많은 19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상대의 외곽포를 봉쇄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15점을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3점슛 1개를 넣어 41경기 연속 3점슛 성공 행진을 달렸다. 이는 역대 KBL 외국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