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17일 오후 6시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됐다. 최근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 탓에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것은 2001년 이후 이번이 13번째다.
같은 시각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는 정상적으로 막을 올렸다. 한화가 올해부터 사용하는 새로운 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역사적인 개장 경기다.
한화는 삼성을 3-1로 눌렀다. 경기가 9회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 추위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악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한 양팀 감독들과 심판진의 합의 아래 5회 한파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시범경기라 가능한 결정이다.
한화는 새로운 홈 구장에서 1회말 김태연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은 4회초 이재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화는 4회말 하주석의 적시타와 최인호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아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는 5회까지 치른 뒤 마무리 됐다. 올해 강력한 마운드를 예고한 한화의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시범경기 5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