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왼쪽 세번째)이 지난해 6월 10일 전주실내체육관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새 실내체육관 조성에 발맞춰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를 검토한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이번 용역은 전북마이스산업연구소가 맡아 오는 6월 14일까지 진행한다.
프로스포츠 일반 현황과 여건, 실내 프로스포츠 구단 현황과 경제적 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유치 전략 등을 분석한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 KCC가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것을 놓고 전주시는 팬들로부터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KCC 측은 홈구장 신축 등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연고지 이전의 이유로 들었다. 전주시는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KCC의 결정이라고 맞섰지만 대다수 팬들은 구단 편에 섰다.
전주시는 농구와 배구와 같은 실내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나 창단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북대 부지의 현 실내체육관을 대체할 새 체육관이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오는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완공돼서다.
새 실내체육관은 총사업비 65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1만4225㎡, 수용 인원 6천명 규모로 건립된다.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농구 등의 종목 경기와 문화공연이 가능한 다목적시설로 짓는다.
한편, 전주시는 공공체육시설의 집적화를 위한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드론스포츠복합센터, 야구장 및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 장애인체육복지센터, 스포츠가치센터, 국제수영장 건립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