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오래된 만남 추구'의 이영자와 황동주가 드디어 서로에게 진심을 전했다.
지난 9일 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7회에서는 이영자와 황동주의 애프터 선택 이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본숙커플'(구본승·김숙) 데이트에 깜짝 소환된 황동주는 이영자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김숙이 이영자와의 전화 연결을 주선함으로써 단둘이 만나는 약속을 만든 것. 전화의 마지막에 김숙에게만 들리게 한 이영자의 "나도 귀해서 못 부르는 사람을 네가 뭔데 불렀냐"라는 말은 황동주의 마음을 울렸다.
이후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진 관심에 황동주는 "제가 사실은 유미 누나가 많이 걱정되긴 했다"라며 이영자가 혹시나 자신 때문에 부담받거나 상처받지 않았을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타로 마스터 이국주를 긴급 소환했다.
이국주는 응원의 마음과 진지한 조언을 전하며 황동주의 속마음을 보는 타로점을 보았고, "미리 형부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운을 떼며 현장에 놀라움과 웃음을 안겼다.
'오만추' 1기 마지막 모임 날, 이영자는 황동주가 오자마자 활짝 웃으며 반겼다. 추후 인터뷰에서 그는 "가슴이 쿵쾅대더라. 동주씨만 보였다"라며 설렜던 당시의 속마음을 전했다.
김숙이 "둘은 언제 만나냐"고 묻자, 이영자는 "우리 해외여행 갈 거야 둘이"라며 깜짝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유미 오늘 메이크업 너무 예쁘다"라는 황동주에 우희진은 "근데 왜 데이트를 안 해요"라며 물었고, 김숙도 "유일하게 둘만 데이트를 아직 안 했다"라고 은근 떠보자, 이영자는 "나는 방송에서 하고 싶지 않아"라며 단호하게 진심을 전했다.
이영자가 "동주씨 어머니도 '오만추' 보셨냐"라고 묻자, 황동주는 "엄마도 유미 누나를 좋아하신다. 오늘 '오만추' 촬영하러 간다고 하니까 이쁘고 멋있게 하고 가라고 하셨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우리 가족은 동주씨를 이미 형부라고 한다. 이웃 사촌들이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살라더라. 주변에서 더 난리"라고 밝혀 두 사람의 '결혼설'을 재점화했다. 이에 황동주는 "(이영자의) 웃는 모습을 진짜 좋아했다. 웃겨주실 때보다 웃으실 때가 너무 예쁘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동안 예능인으로서 '상대방을 어떻게 재밌게 해줘야 하나' 생각하게 되는 직업병이 있던 이영자는 "그런 만남을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내 심장 박동에 맞춰 가고 싶다"라며 진심을 표했다.
1기 모임 촬영 후 이영자는 자기보다 큰 꽃다발 들고 들어오는 황동주를 보고 감동한 표정으로 꽃다발과 황동주를 꼭 안았다.
황동주는 "그냥 예쁜 꽃을 다 넣어서 가장 크게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영자가 꽃이 시들까 봐 아쉬워하자 황동주는 "지금 그냥 볼 때 즐기자. 제일 좋은 것 먼저 먹고, 제일 좋은 옷 먼저 입자"라며 다정한 공감의 말을 건넸다.
이영자는 "황동주와의 자유로 데이트에서 사랑에 대한 조명이 켜졌다"라며 투박하지만 진심 가득한 확신을 준 황동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동주는 "조금 서툴라도 이제는 편안하게, 자주 뵙겠다"라며 만남을 기약했다.
'오만추'는 무인도에 단둘이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거라 믿었던 연예계 싱글들을 모아 자신의 주변을 되짚어보고, 미처 알아채지 못한 자신의 진짜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이영자와 황동주 커플은 설렘을 자아내며 '현실 커플'이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