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미디어·21세기북스 제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가수 이창섭이 각각 출간한 책이 동시에 베스트셀러 1·2위를 차지했다.
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국민이 먼저입니다' 가 1위, 이창섭의 에세이 '적당한 사람' 이 2위로 나란히 신규 진입했다.
지난달 28일 출간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 전 대표가 비상계엄 반대부터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정치 철학과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서술한 책이다.
구매층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독자가 27.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40대(24.9%), 50대(21.3%)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56.6%)의 구매 비중이 남성(43.4%)보다 높았다.
이창섭의 '적당한 사람'은 출간 직후 팬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유튜브 콘텐츠로도 인기를 얻은 이창섭의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구매층 분석에서도 20~30대 여성 독자가 93.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유명인의 영향력은 기존 출간 도서의 판매 순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유튜버 홍진경이 자신의 콘텐츠에서 언급한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는 10년 전 출간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 순위 18위로 역주행했다. 영상 공개 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7배 급증하며 외국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 의 원작 소설인 '미키 7'도 영화 개봉 소식과 함께 큰 관심을 받으며 전주 대비 73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오태민 한양대 겸임교수가 집필한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 이 7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예스24에서 지난 주 1위로 진입한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 계단 내려 앉았고,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가 1위를 차지했다.
▶ 교보문고 3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2월 26~3월 4일 판매 기준) |
1.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메디치미디어) 2. 적당한 사람(이창섭/21세기북스) 3.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4.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5. 모순(양귀자/쓰다)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트럼프 시대의 지정학과 비트코인(오태민/거인의정원) 8.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호리코시 코헤이/서울미디어코믹스) 9. 채식주의자(한강/창비) 10.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라정찬/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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