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출산휴가는 꿈도 꾸지 못했던 '나홀로 사장님'과 프리랜서들도 마음 놓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이달 11일부터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 출산급여 지원' 및 '1인 자영업자 등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이 사업은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했다.
출산 휴가는 곧 소득 중단과도 같았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종사자 등이 출산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소득 감소분을 일부 보전해주기 위해서다.
우선 출산한 임산부는 정부가 주는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150만원)에 추가로 90만원을 더 받는다.
출산한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는 최대 80만원을 받게 된다.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배우자 출산일 이전 18개월 중 3개월 이상 소득 활동이 있을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부가 임산부 출산급여 지원과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지원 요건을 충족한 경우 따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원금 수급자를 올해 2060명 정도로 추산했다.
만약 대상이 그 이상이라면 내년 예산으로라도 추후 지급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출산·양육 정책에서 소외된 이들이 없도록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