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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칡덩굴 확산 비상인데' 주먹구구식 관리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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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덩굴 분포실태 조사도 없이 2019년부터 제거 작업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과 중산간·도심·해안 확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서북쪽 분화구가 칡덩굴로 덮여있는 모습. 제주도의회 정이운 교육의원실 제공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서북쪽 분화구가 칡덩굴로 덮여있는 모습. 제주도의회 정이운 교육의원실 제공 
폭염 등 기후변화로 제주에서도 칡덩굴이 제주 곳곳을 뒤덮고 있지만 분포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없이 제거 작업이 이뤄져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제주도는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가로경관은 물론 산림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도청과 제주시, 서귀포시가 총동원돼 32억 9500만 원을 들인 칡덩굴 제거작업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의 산림녹지과 도로관리과, 세계유산본부는 물론 양 행정시의 공원녹지과와 각 읍면동이 주요도로와 도심녹지, 한라산, 생활권 산림, 마을안길, 오름, 올레길, 농로, 하천에서 칡덩굴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직영 조경업체나 공공근로와 숲가꾸기 인력, 기간제 근로자 등이 칡덩굴 제거에 동원된다.

칡덩굴이 번성하는 6월부터 9월까지였던 작업 시기도 올해부터는 1월부터 연중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작업 방식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 칡덩굴 제거에 더해 친환경 약제를 이용한 방제도 검토되고 있다. 중장비 덩굴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약제로 칡의 줄기머리를 말라죽게 하는 화학적 방법까지 쓴다는 것이다. 

문제는 칡덩굴이 제주 전역에 어느 정도 분포했는지 정확한 조사가 없는 상태에서 주먹구구식 제거 작업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도심지와 중산간, 해안을 가리지 않고 칡덩굴이 확산하고 있지만 한라산과 오름은 칡덩굴이 얼마나 잠식했는지를 비롯해 지역별 또는 읍면동별 분포 현황도 파악하지 않고 제거작업을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제주도는 지난 2019년부터 칡덩굴 제거작업을 해왔는데도 정확한 실태조사는 없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시행한 칡덩굴 제거는 경관을 해치거나 도민들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도심지와 주요도로변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차량 통행이 많은 5.16도로와 평화로, 애조로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올해에서야 칡덩굴 분포 현황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제주지역 칡덩굴 확산에 따른 지속가능한 관리 방안 연구'를 하고 올해 안에 칡덩굴 분포 실태 조사를 완료하겠다는 것이다.

칡덩굴은 여름철 하루에만 줄기가 30~40㎝씩 자라는데다 폭염 등 기후변화로 생장력은 더욱 강해져 산림 생태계 파괴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이운 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도 서북쪽을 중심으로 칡덩굴이 덮여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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