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투트쿠.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복귀를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8일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해 투트쿠에 대한 출전 선수 공시를 마쳤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 합류한 튀르키예 출신의 아포짓 투트쿠는 15경기에 출전해 269득점, 공격 성공률 38.67%를 기록, '배구 여제' 김연경과 쌍포로 활약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전에서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후 흥국생명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일시 교체 선수로 아포짓 마테이코를 영입했으나, 마테이코는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하지만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던 투트쿠가 돌아오면서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등록을 마친 투트쿠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54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기존 선수들과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빠른 적응이 예상된다. 투트쿠의 복귀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6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21승5패(승점 61)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3·17승9패)과의 격차를 8점으로 크게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