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첫 경기부터 '꽈당', 박지원과 접전…中 린샤오쥔 눈물의 레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고개 숙인 린샤오쥔. 연합뉴스고개 숙인 린샤오쥔. 연합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한 뒤 출전한 첫 국제종합대회 첫날부터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전.

박지원, 김태성(이상 서울시청),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한국 혼성 대표팀은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며 순조롭게 레이스를 풀어갔다.

하지만 결승선 8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중국의 판커신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로 내려갔고, 이후 한국과 중국의 2파전이 이어졌다.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추격하던 상황, 선두를 달리던 린샤오쥔의 실수가 레이스를 뒤집었다.

린샤오쥔이 곡선 주로에서 중심을 잃고 스스로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선두로 나선 것. 박지원은 편안하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중국은 린샤오쥔의 실수로 가장 늦게 결승선에 들어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그는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린샤오쥔이 귀화 후 출전한 첫 국제종합대회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것도 혼성 계주 결승이 처음이다.

대회 전부터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린샤오쥔을 향한 많은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큰 부담을 느낀 그는 결국 스스로 무너졌다.

오성홍기 든 린샤오쥔. 연합뉴스오성홍기 든 린샤오쥔. 연합뉴스
린샤오쥔은 이후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분16초956의 기록으로 박지원(2분16초92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성우는 2분17초057로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털었다. 41초150의 기록으로 박지원(41초398)과 장성우(41초422)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후 국제종합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1위를 확정한 뒤 중국 대표팀 전재수 코치에게 달려가 안겨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