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열현남아' 영상 캡처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하던 20대 청년이 대학 진학 대신 택한 기술직으로 한 달에 400만원을 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낳고 있다.
현직 기술자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서는 최근 필름 기술직 도승헌씨 사연이 공유됐다.
열아홉 살부터 3년 반 동안 이 일을 해온 도씨는 "이과에서 여러 번 전교 1등을 해봤던 것 같다"며 "원래 꿈은 수학 선생님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수학 하나는 자신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능에서 사범대에 들어갈 점수를 얻었지만, 진로에 대한 다른 길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추천한 필름 기술직에 대해 알아본 뒤 그 직업을 택했다.
도씨는 "대학에 가더라도 전공대로 취업하지는 않잖나. 그래서 대학에 가는 것이 그렇게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며 "제 가치를 올리고 싶었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라는 특징이 멋있어 보였다. 저만의 기술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관련 시공업체를 따라다니면서 기술을 익혔다. 8만원으로 시작한 일당은 현재 20만원까지 올랐다. 그렇게 월 400만원가량을 버는 셈이다.
그는 "또래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오히려 더 잘할 수도 있다. 잘하려는 마음가짐과 배우려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직은 다양하다. 취향에 맞춰 잘 알아보면 생각보다 세상이 넓고 다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