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빈. 울산 HD 제공챔피언 울산 HD가 고교생 왼발 센터백 정성빈(현대고)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은 6일 "산하 유소년팀 현대고 소속 센터백 정성빈을 프로로 불러들이는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5월생 정성빈은 2030년까지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성빈은 귀하다는 왼발 센터백이다. 192㎝ 신장으로 체격 조건도 훌륭하다. 특히 현대고 이승현 감독과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스피드는 물론 공수 양면으로 유용한 헤더 실력도 갖췄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 유망주다.
이미 월반을 거듭했다. 2023년 만 15세의 나이로 17세 이하(U-17) 대표팀, 2024년 만 17세의 나이로 19세 이하(U-19)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도 정성빈을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훈련에 데려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울산은 "정성빈은 까마득한 선배들 앞에서 본인의 장기와 장래 가능성을 드러냈다. 김영권, 황석호, 이재익, 서명관, 강민우 등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대표 센터백이 즐비한 울산 수비진에 정성빈까지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정성빈은 "선배들에게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해 프로 무대에서 증명하고 싶다. (프로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다. 나이로 받는 이점보다 실력이 더 커 보이게 할 것이다. 직속 선배인 (강)민우 형의 지난해 데뷔 시즌을 지켜봤다. 좋은 선배가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만큼 나도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성빈은 울산의 2호 준프로 계약이다. 앞서 지난해 강민우가 1호였다. 강민우는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코리아컵 등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