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 총 214만1000여 명, 일평균 기준 21만4000여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최소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비행기 여유 있게 탑니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최장 9일 간의 긴 설 연휴를 맞아 25일 인천국제공항이 해외 여행객으로 크게 붐볐다. 역대급 인파가 몰리면서 출국에 4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경험담도 나오고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24일~2월 2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214만1101명(하루 평균 약 21만4110명)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25일 이용객이 22만772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26일(22만7217명), 24일(22만4885명) 순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공사 측은 올해 설 연휴 일 평균 승객 수는 개항 이후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대별 출국장 혼잡도를 보면 보통 오전 시간이 가장 붐빈다. 인천공항 홈페이지 내 '공항 예상 혼잡도 서비스'에 따르면 26일 출국장 이용객은 오전 7~8시에 6038명, 오전 8~9시에는 6303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 이후로는 매 시간 3000~4000명대 이용객이 찾다가, 오후 8시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비행기 시간이 새벽이라면 평소보다 한두 시간 더 여유를 두고 공항을 찾는 게 유리하다.
인천공항공사는 특별수송 대책을 운영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출국 절차 간소화와 혼잡 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승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특별 수송 대책도 마련해 안전을 최대로 보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탑승 수속 절차는 출발 시간 기준 3시간 전부터 밟을 수 있다"며 "이 점 유의한 뒤 공항 방문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