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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턴스' 완성한 데미 무어의 수상소감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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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입사 찬란 이지혜 대표 <부록> '서브스턴스'를 완성한 데미 무어의 수상소감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데미 무어. 연합뉴스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데미 무어. 연합뉴스
'개미친 영화'라는 카피 그대로 사악할 정도로 대담한 영화 '서브스턴스'가 데미 무어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흥행을 달리고 있다.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국내에서 26만 관객(21일 기준)을 넘었다. 수입한 찬란 이지혜 대표조차 이 정도의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 '서브스턴스'의 주연 데미 무어는 이 영화에서 미친 열연을 선보이며 45년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연기상'을 들어 올렸다. 이에 북미에서도 지난 17일(현지 시간) 481개 극장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이지혜 대표는 최근 데미 무어가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너무나 완벽한 수상소감을 남겼고, 그것까지가 영화의 완성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데미 무어의 수상소감 전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외화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 NEW 제공외화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 NEW 제공
45년 넘게 이 일을 했지만, 배우로서 상을 받은 건 처음이네요. 30년 전에 한 프로듀서가 제가 팝콘 배우라고 말했고, 그때 저는 이런 상은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공적인 영화를 찍고 많은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인정받을 수는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이런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를 갉아먹었고, 제가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대담하고, 용감하며, 완전히 미친 듯한 '서브스턴스'의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그때 세계는 제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준 것 같았죠.
 
코랄리 파르자 감독과 마가렛 퀄리, 30년 이상 저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 특히 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 저를 믿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외화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 NEW 제공외화 '서브스턴스'에서 열연을 펼친 데미 무어. NEW 제공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전하는 바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스스로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충분히 예쁘지 않다고, 충분히 날씬하지 않다고,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다고, 그냥 다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있죠. 그런 순간에 한 여성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잣대를 내려놓는다면 당신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저는 이것을 제 온전함의 표시이자 저를 이끄는 사랑,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축하하는 선물로 삼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에 어울리는 사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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