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이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신선함'을 앞세워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킥플립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코미디언 유재필이 MC를 본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선공개곡 '응 그래'(Umm Great)와 타이틀곡 '마마 세드'(Mama Said)(뭐가 되려고?) 무대를 공개했다.
'2024 마마(MAMA) 어워즈'에서 그룹명이 최초 공개된 킥플립은 2025년 새해를 여는 대형 기획사의 신인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계훈·아마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 등 7인조인 킥플립은 맏형 계훈이 2004년생, 막내 동현이 2007년생으로 전원 2000년대 출생자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킥플립 계훈, 동현, 동화.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무엇보다 킥플립은 2016년 JYP 공채 오디션 1위로 입사해 9년 넘게 JYP에서 연습생으로 지낸 계훈이 포함된 그룹이다. 자기소개 당시 "JYP에서 데뷔하게 돼 너무 개운한 계훈"이라고 말한 계훈은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데뷔한 소감을 묻자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이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거 같다. 정말 개운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훈 외에 다른 멤버들도 최소 3년 이상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주왕·케이주·민제·동현 3년, 아마루 4년, 동화 7년이다.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것을 두고, 계훈은 "그 긴 시간 덕분에 좀 더 치열하게 연습할 수 있었고 좀 더 깊게 고민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은 제게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다"라며 "제가 준비한 많은 것들을 데뷔해서 차근차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스케이트 보딩 기술에서 차용해 킥플립이라는 그룹명을 지었다. 계훈은 "저희 킥플립도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킥은 힘든 것을 차 버린다, 플립은 세상을 뒤집자는 뜻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킥플립 민제, 아마루, 케이주, 주왕.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첫 번째 미니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은 '세상을 뒤집고, 시련은 뻥 차버리겠다!'라는 패기와 각오를 담은 결과물이다. 민제는 "저희가 가진 패기를 보여드리려고 그대로 표현하려고 했다. 6곡을 통해서 킥플립의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뻔한 잔소리 따위 신경 안 쓰고 내 갈 길 간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 '마마 세드'를 두고, 계훈은 "(수록곡) 6곡을 다 같이 들었는데 '마마 세드'가 우리 타이틀곡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 곡이 우리 킥플립의 첫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계훈은 "박진영 PD님께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팝 그룹의 트렌드가 될 수 있는 곡을 갖게 됐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로 선공개한 '응 그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조회수 1392만 회를 기록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동화는 '작사에 동화가 참여했네'를 꼽으며 "그냥 그 댓글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언급된 것만으로 기뻤다"라고 답했다. 주왕은 "댓글 달리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설레는 순간이었는데 '응 그래'가 머릿속에서 맴돈다는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라고 부연했다.
킥플립의 타이틀곡은 '마마 세드'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소속사 선배인 밴드 데이식스(DAY6)의 영케이는 수록곡 '워리어스'(WARRIORS)를 단독 작사해 힘을 실어줬다. 민제는 "영케이 선배님께서 녹음에 참여해 주시고 조언해 주셨다. 항상 어떤 팀이든 막내가 자유로운 팀이 오래간다는 말을 해 주셨다. 이미 저희는 막내를 잘 챙겨주고 정말 즐거운 팀 분위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막내' 동현은 "(영케이 말을) 너무너무 새겨들었다. 이미 형들이 너무 형 동생 없이 되게 편하게 해 주려고 노력해 주셔서 저도 너무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배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과 아이엔도 조언했다고. 주왕은 "7년이든 10년이든 팀이 오래 가려면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 싸워야 한다면 화해할 마음으로 싸워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거들었다.
킥플립이 생각하는 팀의 강점은 무엇일까. 민제는 "굉장히 친구처럼 숙소에서도 항상 즐겁게 놀고 장난쳐서 어디서든 팀워크가 빛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왕은 "에너지도 넘치고 긍정적인 바이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각각 답했다.
"초심 절대 잃지 않고 킥플립만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동현)는 킥플립의 미니 1집 '플립 잇, 킥 잇!'은 오늘(20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