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위원들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수사와 탄핵 절차에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물타기를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피의자 윤석열 옹호를 위한 물타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위원장은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사법 절차는 KTX처럼 진행되는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완행열차처럼 진행된다고 왜곡 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권 위원장의 주장은 피의자 윤석열의 내란 관련 탄핵 재판과 내란죄 수사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며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재판 서류 송달을 회피했다는 주장은 피의자 윤석열을 옹호하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줄곧 국회에 있었고 우편이 송달된 주간에는 자택에 사람이 없어 두 차례 송달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불송달 중 한 번은 '이사불명'인 것을 볼 때 법원이 예전 주소로 잘못 송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회로 송달된 서류는 즉시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장기 미제 사건이 많은 이유는 충분한 심리를 위해서일 텐데 이 대표에 대한 사건만 3개월 안에 끝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해치는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빠른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 대표 공격을 통해 반사 이익을 노리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