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내란혐의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김용현이 윤석열에게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 네 명을 얘기했는데 사실이 맞냐"는 질의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이를 인정했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내란혐의 국조특위에서 곽 전 사령관에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을 보니 윤석열은 2024년 6월 중순경 삼청동 안가에서 김용현, 여인형, 곽종근, 이진우, 당시 합동참모본부 차장 강호필과 함께 저녁식사하면서 시국 상황을 얘기했고 김용현은 윤석열에게 '이 4명이 대통령께 충성을 다하는 장군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이 맞냐, 그 자리에 강호필 차장이 있었느냐"고 질문했고, 곽 전 사령관은 "맞다, 같이 있었다"며 이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호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은 "사적 모임에 간 것은 6월 한 번이고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대통령 주관 격려 식사 자리가 있는데 참석을 해달라 요청했다고 해서 간 것"이라며 "대통령님이 주로 전체의 80~90%를 이야기하고 저희들은 식사하면서 주는 술을 먹은, 말 그대로의 술자리였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강 사령관에게 "특전사, 정보사 등의 부대이동만 나왔는데 사실 지작사도 내란임무 중에 큰 축을 담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지시를 받았냐고"고 물었습니다.
강 사령관은 "제 계급과 직책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지상작전사령부가 병력 출동이든 어떤 임무를 받거나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위증의 벌을 경고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6월 안가 회동'에 관련한 김 의원의 질의,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