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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 깨려는 3위 정관장, 추격하는 4위 IBK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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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한국배구연맹정관장. 한국배구연맹
구단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배구 양강 구도를 위협하고 있는 정관장과 그 뒤를 맹렬히 쫓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격돌한다.

두 팀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위 정관장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풀 세트 접전 끝에 꺾고 구단 최다인 9연승을 내달렸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달성한 8연승으로 무려 16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세를 몰아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첫 10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 10연승 고지를 밟아보지 못한 팀은 7개 구단 중 정관장과 '막내' 페퍼저축은행 2개 구단뿐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직전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나는 V-리그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 구단의 연승 역사는 소소한 부분이다"라면서 "선수들과 함께 더 큰 목표를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위 흥국생명(승점 45·15승5패)과 2위 현대건설(승점 43·14승6패)의 양강 체제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은 13승6패 승점 36을 기록 중이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면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4점으로 바짝 좁혀진다.

올 시즌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 쿼터 메가 쌍포를 세우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각각 437점, 413점으로 득점 4, 5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사령탑 모두 '가장 위협적인 팀'이라 평가할 만큼 최근 정관장의 기세가 좋다.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이에 맞서는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연패의 시작은 지난해 12월 31일 정관장전(0대3 패)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11승8패 승점 32로 4위에 랭크돼 있다. 3위 정관장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정관장을 1점 차로 추격,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그야말로 '복덩이'다. 득점 1위(489점), 서브 3위(세트당 0.42개)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이 아쉽다. 육서영은 203득점에 공격 성공률 34.57%, 황민경은 149득점에 공격 성공률 29.95%에 그쳤다.

'토종 에이스' 이소영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소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을 떠나 IBK기업은행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뒤 발목과 어깨에 부상이 겹치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으나 많은 세트를 소화하진 못했고, 부상 여파 탓에 리시브만 전담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이소영의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면서도 "출전 여부는 그때그때 다르다. 스타팅 멤버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팀이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이소영이 친정팀 정관장을 상대로 부활을 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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