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경기 부천시장. 부천시 제공경기 부천시가 지역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잇따라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이뤄냈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는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3년 SK그룹과 맺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에 이은 또 하나의 매머드급 투자유치 성과다.
부천 대장신도시를 미래 신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DN솔루션즈는 선반과 머시닝 센터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적으로는 톱3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이다. 1976년 대우중공업 공작기계 부문으로 시작해 두산인프라코어를 거쳐 DN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로 자리 잡았다.
협약 내용은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축구장 2개와 맞먹는 1만 4334㎡ 땅에 2400억 원을 투자해 DN솔루션즈의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는 게 요지다.
R&D센터 등이 들어서면 다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인근에 상주하며,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과 같은 첨단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DN솔루션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주변 산단과의 시너지, 우수한 정주여건 등을 고려해 부천 대장동으로의 입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 제공해당 단지는 인천공항·김포공항·인천항과 인접해 수출기업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향후 대장~홍대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까지 개통하면 4중 역세권이다.
시는 5대 특화산업 분야를 비롯한 지역기업들과의 상생 도모에 주력해 오고 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리기본계획 고시와 유치기업 산업단지 계획을 반영한 변경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서환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등 5개 기관 대표와 기관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대장의 발전이 곧 부천지역 전체의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과 균형 잡힌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직주락(職住樂)을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