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청 전경.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가 초량지하차도 참사 이후에도 폭우와 태풍, 폭염 등 기후 문제가 지속되면서 5년간 실행할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동구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제3차 동구 기후위기 적응 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건강과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물관리, 기타 등 5개 부문에서 9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급경사지 관리, 고지대 계단 정비, 비상방역기동반 운영, 기후 우울증 예방 관리 체계 마련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한다는 점과 폭우로 인한 급경사지 붕괴 사고 등을 고려해 산복도로에 거주하는 고령 노인층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각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설 설치 등 대책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