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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류품 221점 유족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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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발견 유류품 1천여 점 중 221점 소유자 확인
이날부터 유가족에 유류품 인도 절차 이뤄져
유가족 동의 받아 '포렌식 검사' 등 예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 일동이 남긴 추모의 글. 김수진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비행훈련원 정비팀 일동이 남긴 추모의 글. 김수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현재까지 사고 현장에서 참사 희생자가 소지했던 여권과 태블릿, 휴대전화 등 1000여 건의 유류품 가운데 소유자가 확인된 221점을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국토교통부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2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 지휘·관리권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로 일임됐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정밀 조사 계획 등을 내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부터 사고 현장에서 현재까지 수집된 1000여 점의 유류품 가운데 소유자가 파악된 221점을 유가족에게 공개하고 인도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유류품은 현장 보호구역 내부에 보관하고 있어, 확인 작업은 사고 현장 보존을 위해 다른 곳에서 진행한다"며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확보된 전체 유류품의 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유류품을 확인한 뒤 서류상 신원 등이 일치하면 오늘 현장에서 바로 인수가 가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각 희생자 유족 대표 1명씩 조를 만들어 20분 간격으로 유류품 보관 창고를 찾게 되며, 일가족이 희생된 경우에도 1가구당 유족 대표 1명만 유류품을 확인할 수 있다.

유류품 확인 최우선 대상은 희생자 직계가족으로 이후 방계가족, 제3의 관계 가족 등이 순차적으로 유류품을 확인한다.

유족의 의사에 따라 유류품 가운데 휴대전화나 개인 PC, 태블릿 등 디지털 포렌식(전자 법의학 감정)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희생자들이 출국 직전 공항 주차장에 세워 방치되고 있는 차량도 유족에게 인계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DNA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희생자 시신 유해 600여 점에 대해서는 "일부 유가족은 먼저 장례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인수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를 위해 DNA 검사 절차를 모두 기다리는 방안과, 먼저 장례를 치른 뒤 추후 확인된 시신 유해를 인도받는 방안, 추후에도 시신 유해를 인도받지 않고 합동 위령제를 진행하는 방안 등 3가지로 나뉘어 유가족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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