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김수진 기자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판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등을 비하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A(35)씨를 모욕 혐의로 이날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서울 자신의 집에서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으나 경찰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A 씨의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전남경찰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대표단으로부터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족과 관련해 현재까지 모욕성 게시글 8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