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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 기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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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181명 중 2명 구조·179명 사망 추정
83년 KAL 항공기 격추 269명 사망·97년 괌 여객기 추락 228명 숨져
93년 목포공항 근처 항공기 추락으로 68명 사망하기도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 독자 제공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현장. 독자 제공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인해 항공기 사고 사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무안 공항 항공기 참사는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에 기록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전라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시 현재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 사고로 2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17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소방 당국 등의 구조 활동으로, 기적적으로 생존자가 더 나오더라도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3위를 기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일 항공기 사망 사고 1위는 지난 1983년 9월 1일, 246명의 승객과 23명의 승무원 등 269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007편 항공기가 뉴욕 J.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소련 영공에서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에 의해 격추당해 269명 전원이 숨진 사고다.

007편 항공기 참사는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부상을 당한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다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 피해 사고다.

007편 항공기 참사에 이어 1997년 8월 6일,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가 괌 아가나 공항에 착륙 직전 공항 바로 앞의 언덕인 니미츠 힐(Nimitz hill) 밀림 지대에 추락해 228명이 숨지고 26명만 살아남은 참사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에 이어 지난 1993년 7월 26일 무안공항 개항 이전 민간 항공기가 이착륙했던 목포공항의 근처인 해남군 화원반도 야산에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68명이 숨지기도 했다.

당시 항공기 추락 사고 때는 탑승객 116명 중 48명이 구조됐는데 이는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항공유가 누출됐음에도 폭우 덕에 2차 폭발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아 추가 희생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이번 무안 항공기 사고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하고 항공기가 그대로 활주로에 착륙한 뒤 공항 외벽에 충돌 폭발해 항공기에 불이 나면서 2명 구조자 외에는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정되고 있다.

항공기 사고 확률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매우 낮지만,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무안 공항의 항공기 참사는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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