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충청광역연합의 초대 연합장에 선출됐다.
전국 최초로 구성된 특별지자체의 초대 수장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 구축을 선봉에서 이끌게 됐다.
17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충청광역연합의 공식 출범식을 하루 앞두고 충청광역연합의회가 이날 세종에서 첫 임시회를 열어 김 지사를 초대 연합장으로 선출했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를 김 지사가 첫 1년 동안 이끌게 된 것이다.
김 지사는 "전국 최초로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은 지역 간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충청이 하나로 통합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고,수도권 중심의 발전축을 전환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별로 4명씩 모두 16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된 연합의회는 이날 임기 2년의 초대 의장으로 노금식 충북도의원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구성도 마무리했다.
1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범하는 충청광역연합의 내년도 첫 예산안과 함께 사업비 분담 등에 관한 조례와 규칙 등도 처리했다.
연합의회는 충청광역연합의 감시 기능을 담당한다.
노 의장은 "충청광역연합의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충청권 4개 시·도의회가 지혜와 힘을 모아 공동 과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모범적인 광역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도의회 제공충청광역연합은 2022년 특별지자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전국 최초로 출범하는 조직이다.
지역 내 총생산 290조 원 규모의 충청권을 광역 생활 경제권으로 묶어 권역 전체의 산업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종 목적은 행정 통합까지 완성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다.
당장은 4개 시도에서 파견된 60명의 공무원으로 2개 사무처를 구성해 초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과 초광역산업 육성, 광역 간선 급행 버스 체계 구축·운영 등의 광역 사무를 추진하게 된다.
충청광역연합의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특별지자체 시대를 연 충청권이 국가 발전의 새로운 중심 축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