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포착해 공개한 북한 군인의 모습. 연합뉴스북한 파병부대와 전투를 벌인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가 최근 50명의 북한군을 사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의 미하일로 마카루크 작전 하사는 자유아시아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명 정도가 드론이 폭격하는 곳을 오가면서 총을 쏘고 우리 기지로 다가와 결국 전투를 벌였다"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했다. 진짜 좀비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마카루크 작전하사는 전투가 벌어진 위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50명의 북한 군인을 사살했다며 드론 공격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우크라이나 드론과 마주치자 도망가거나 나무 뒤로 숨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자유아시아 방송은 북한군을 상대로 한 드론 공격 영상의 진위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2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북한 군인들 상대 드론 공격 장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