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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1개 차이, 아쉽다" 갈길 바쁜 대한항공, 풀세트 끝에 우리카드에 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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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KOVO 제공
원하는 만큼의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사령탑은 연신 "공 1개 차이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두 추격을 위해 갈길 바쁜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발목을 잡혔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0-25 19-25 25-21 16-18)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9승 5패(승점 2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현대캐피탈(11승 2패·승점 31)과 격차를 '1'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득점포는 가동됐다. 막심은 후위 11점, 블로킹 5점, 서브 1점을 포함해 도합 31점을 따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그러나 범실도 9개로 많았다. 43.55의 높은 공격점유율을 가졌으나 성공률은 46.30%. 공격효율은 27.78%로 낮았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1세트를 먼저 따낸 대한항공은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힘을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풀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까지 접전이었다. 대한항공 막심과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끝내 대한항공은 웃지 못했다. 막심은 5세트에 6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냈지만 52.00%의 높은 공격점유율에도 성공률은 38.46%에 그쳤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KOVO 제공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KOVO 제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공 1개만 잘 넘겼다면 이길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털어놨다. 사령탑은 "아슬아슬하게 진 경기가 올해 5번째"라며 "1포인트가 모자랐다. 우리카드가 그 부분에서 잘했다. 우리카드에 축하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홈으로 삼성화재를 불러들여 기세 반등을 노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큰 목표가 있다. 결국에는 우리가 잘 해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를 컨트롤해야 한다. 승패보다는 더 좋은 배구를 하다 보면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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