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황진환 기자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향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정 회장 측은 "19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알렸다. 그러면서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정 회장의 4선 도전 길이 열렸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날 정 회장의 4선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이 덕분에 정 회장은 다시 한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체육회 및 산하 경기 단체 임원은 단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 기여, 주요 국제 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 도전이 가능하다.
어떤 말이 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정 회장은 작년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을 시도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정 회장보다 앞서서는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삼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