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뉴스2034년 월드컵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의 화상 임시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FIFA는 지난해 10월 평의회를 통해 2030년 대회의 공동 개최국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선정했다. 특히 2030년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기념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1경기씩을 치르기로 한 상태다.
이어 2034년 월드컵의 개최지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월드컵 개최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호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혀 2파전 양상이었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지로 돌아서면서 호주도 유치 경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월드컵 개최와 함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도 6~7월이 아닌 겨울에 치러질 전망이다.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오늘은 월드컵에서 7개국이 승리했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