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제공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 장유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로 향한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11일 "장유빈이 LIV 골프와 정식 계약했다"고 밝혔다. LIV 골프 역시 장유빈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장유빈은 재미교포 케빈 나 등이 속한 아이언 헤드에 합류했다. LIV 골프는 "아이언 헤드가 KPGA 투어 랭킹 1위인 차세대 스타 장유빈을 영입했다. 스콧 빈센트(짐바브웨)가 방출됐고, 그 자리를 장유빈이 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첫 LIV 골프 진출이다.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 KPGA 투어 21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뒀다.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 톱10 피니시상까지 KPGA 투어 최초 6관왕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대상 수상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도 얻었다.
하지만 PGA 투어 대신 LIV 골프 진출을 결정했다.
장유빈은 "LIV 골프 진출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내년부터 바로 경쟁할 기회를 얻는다는 점이다. LIV 골프 진출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타이틀도 욕심이 났다. 엄청난 상금도 한 몫했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LIV 골프 제안을 받고 가장 고민했던 것이 PGA 투어 도전에 대한 부분이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 숙박까지 예약이 다 된 상황이었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언 헤드의 주장 케빈 나는 "장유빈의 합류는 한국의 젊은 골퍼들에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분명한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