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의대생 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5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5항 즉,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의대협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의 유지와 사익을 위해 의료개악을 이용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와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모두 반국가세력이고 파업으로 생각하는 정부의 자폐적인 의식이 반영된 결과였음이 널리 드러났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공권력의 폭력은 또 다른 국민에게도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각종 청문회와 언론에서 말할 수 없다고 말한 전공의, 학생 복귀 플랜 B, C는 계엄령이었던 것이었는가"라며 "극렬한 저항이 우려됐던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면, 계엄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이 자랑스럽게 말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하듯 윤 대통령은 국민의 안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리보전만을 모색하며 불가침의 헌정질서까지 파괴했다"며 "정부는 과학적 근거 없이 대통령실의 야욕만을 위해, 10개월 간의 명령을 12월 3일 계엄으로 완성시키려 했던 의료개악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