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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비상계엄에 온라인서도 '혼란상'…"한국사 책에 들어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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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재난문자 아닌 카톡 메시지 등으로 접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190인, 찬성190인으로 가결됐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재석190인, 찬성190인으로 가결됐다. 윤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온라인에서도 시민들의 혼란상이 이어졌다.
 
4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비상계엄령을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접했다는 게시글로 넘쳐났다. 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과제하다가 카톡에 비상계엄이 떴다길래 알았다"며 "계엄이 뜨면 문자라도 줘야지 뭐하는 짓이냐"라고 했다.
 

재난문자도 없어 가짜뉴스인줄 알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상계엄이라고 카톡 오길래 당연히 합성지라시인줄 알았는데 진짜네"라며 "재난문자가 안울려서 가짜뉴스인줄 알았다"고 했다.  
 
일각에선 카카오톡 등 SNS가 감시 대상이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등 우려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카톡, 문자, 인스타, 트위터 등 모든 데이터로 남길 수 있는 SNS들은 사용할 때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했다.
 
한국사 책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X의 한 이용자는 "지금 고1 시험범위 현대사여서 5.18을 공부하는데 비상계엄이 나왔다"며 "한국사 책 한가운데 들어온 줄"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일 한국사 시험이라서 교과서를 보고 있었다"며 "한국사 시간에만 듣던 걸 내가 역사의 증인이 되다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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