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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정 협의체, '의'마저 빠지나…의학회·의대협회 탈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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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발차' 협의체…의견 차이만 확인할 뿐 합의 못 내

연합뉴스연합뉴스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대한의학회(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협의체 탈퇴 기로에 섰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료계 학술단체인 의학회는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열고 협의체 탈퇴 여부를 논의했다. 전국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의대협회도 이날 오후 40개 의대 학장들이 모여 협의체 참여 여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두 단체 모두 협의체 참여 지속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학회와 의대협회 모두 협의체 참여 지속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라며 "오늘 오후 의대 학장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탈퇴 방식에 대해서는 당장 할 수도 있고, 오는 일요일 협의체 마지막 회의에 참여해 탈퇴 이유를 밝힐 수도 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전공의·의대생, 야당이 빠진 채 '개문발차'로 출범한 여·의·정 협의체는 그간 3차례 회의를 거쳤으나 의료계와 의견 차이만 확인할 뿐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특히 협의체 출범에 앞장서 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면서 협의체에 대한 의료계의 불신이 커졌다.

의협은 의학회와 의대협회에 대해 협의체에서 나오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의학회와 의대협회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 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5년 정원까지 의제로 올리겠다며 의료계의 (협의체) 참여를 요청했다"며 "이후 한 대표는 협의체에는 제대로 참석도 하지 않더니 지난 26일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발언은 '여의정 협의체'가 '알리바이용 협의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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