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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혜경 소환 '보강수사'…여론조작 의혹도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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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尹부부 공천 개입 의혹' 폭로 강혜경씨 9번째 조사
명태균 의뢰로 여론조사 업체 압수수색…'여론조작' 의혹도 본격 수사

강혜경 창원지검 출석. 연합뉴스강혜경 창원지검 출석.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를 18일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된 뒤 첫 조사로, 검찰은 이들이 부인하는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강씨에게 보강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근 명씨의 의뢰를 받아 실제 여론조사를 수행한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강씨를 9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약 1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검찰은 명씨가 김 전 의원을 2022년 보궐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씨를 통해 약 76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와 명씨가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A·B씨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정치자금 2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과 관련해 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검찰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명씨가 제 주장을 거의 다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세부적으로 더 상세하게 진술을 하고, 자료로도 더 증빙을 하고 나왔다"며 "검찰에서 확보하고 있던 자료를 제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의원이 선거할 때 빌려온 돈은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올해 1월 16일 갚았다. 반면 명씨는 본인이 빌려준 것을 김 전 의원의 세비로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둘은 성질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분들이 그냥 한 덩어리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미래한국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진행한 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PNR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와 지난 대선 경선을 전후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직접 수행한 여론조사도 대부분 PNR로부터 회선을 임대해 이뤄졌다.

한편 검찰은 오는 19일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태열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김 대표는 명씨와 윤 대통령 부부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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