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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저출생 문제 해결" 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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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창립총회 열려
부산 합계출산율 1.0 이상 회복 목표
부산 저출생, 인구문제 당사자 관점에서 접근
청년 인식 변화 위한 포럼, 홍보활동 등 실시
육아 커뮤니티 지원, 틈새돌봄 서비스 등도 계획

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창립총회가 14일 열렸다. 이강현 기자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창립총회가 14일 열렸다. 이강현 기자
지난해 부산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66명, 출생아 수는 1만 284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며, 출생아 수는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24년 고용동향 브리프'를 보면 부산은 지난 10년간 15~29세 청년인구 비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급격하게 감소했다. 부산의 청년인구 비중은 2014년 6.69%에서 꾸준히 줄어 지난해 5.95%를 기록했다.

이러한 부산지역 저출생과 인구소멸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이 14일 출범했다.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창립총회를 열고 사단법인 설립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부산CBS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모여 설립된 (사)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은 소멸 위기에 직면한 부산의 합계출산율이 1.0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CBS는 지난해 3월 생명돌봄국민운동 부산캠프를 출범하고 육아포럼 등 관련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법인 설립으로 더욱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 안용운 이사장은 창립총회에서 "국가적 과제인 출산과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돌봄국민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 조직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시작"이라며 "일자리가 없어 청년 유출이 심한 부산에서 아이까지 태어나지 않아 도시가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인은 특히 부산이 겪고 있는 저출생과 인구 문제를 당사자인 청년과 가정의 관점에서 접근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부산CBS가 주최한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에서 사진 부문 대상을 받은 장호림씨 작품. 아내의 출근길을 세 아이가 배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장호림씨 제공지난해 부산CBS가 주최한 '가족사랑 수기&사진 공모전'에서 사진 부문 대상을 받은 장호림씨 작품. 아내의 출근길을 세 아이가 배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장호림씨 제공
출산과 인구 문제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를 위해 대학, 시민사회와 연계한 제도적 연구 모임, 포럼 등을 열고, 청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출산과 육아와 관련한 시기별 커뮤니티 형성과 지역 내 가정들이 소통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틈새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지역사회 내 청년 세대와 육아 가정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고충과 어려움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생명돌봄국민운동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에서 논의한 방안은 지자체에 정책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법인 이사직을 맡은 한국YMCA 전국연맹 신관우 이사장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의 오랜 난제이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오늘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 사단법인 부산생명돌봄국민운동의 사역에 한국YMCA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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