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만 달러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진은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연합뉴스국내 가상자산 시장 거래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넘어섰다.
12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총 거래대금은 21조582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18조2135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은 것이다.
국내 증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개장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연중 무휴 24시간 열린다는 차이는 있다.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86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80선을 넘어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코인마켓캡 웹사이트 캡처이같은 가상자산 시장 과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만 달러 전망이 적지 않게 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오후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8천달러를 넘어 9만달러 진입 구간에서 매도-매수 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 이상, 일주일 전보다 29% 오르며 상승세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코인마켓캡이 추산하는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 86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여 만에 80선을 넘어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